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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서점에 가봐도 아날로그 분야의 책들이 흔치 않습니다. 뭘 모르는 혹자는 그저 옛날꺼라고 말할지 모릅니다. 영원할 수밖에 없는 아날로그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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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느끼는 아프고, 춥고, 덥고, 맛있고, 밝고 어두운.... 그런 감각들이 사람에게서 없어진다면 아마도 죽은 사람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전자분야에서 아날로그가 없다면, 전자 제품의 기능은 아무리 첨단이 되어 간다고 해도 사람과 교감을 할수 없는 단순한 기계에 불과합니다.
그런 연유로 아무리 첨단을 걷고, UFO가 머리 위를 날고 있다고 해도 사람이 존재하는 한 아날로그는 없어질 수 없는 분야라고 할 것입니다.
요즘 엔지니어분들은 아날로그를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합니다.
변수가 많아서 그럴텐데, 똑같이 만들어도 모두 제각각 다른 특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이론과 실제 회로간의 큰 차이로 인한 괴리를 느끼기도 하고
측정의 어려움이나, 부품수급의 어려움, 경험부족, 참고회로의 부족등을 그에 대한 이유로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아날로그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이나 초급 엔지니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참고회로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서점에 가면 다양한 회로집을 볼수 있었지만 요즘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있다고 해도 너무 기초적인 것들인데, 그래서 부품 제조사에서 제공하는어플리케이션 노트에 나와 있는 회로들을 참고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마저도 부품 제조사에서 자신들의 제품을 활용하기 위한 칩 주변회로를 대상으로 어플리케이션 매뉴얼이 작성되어 있어서, 다양한 참고회로를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검증하고, 이렇게 해서 회로를 만들 수는 있겠지만
악조건의 필드에서 이상없이 동작할꺼라고 보증될 때 까지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셀 수 없이 많은 디버그 과정을 거쳐야 하는 단계가 남아 있게 되겠지요.
아날로그를 잘 알고 있는 엔지니어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금상첨화 입니다.
하지만 아날로그의 고수(?)는 속세에서 쉽게 만날 수 없고, 또한 옛날사람(?)인 경우가 많아서 자신의 노하우를 오픈하는데 익숙하지 않습니다.
또한 옛날 엔지니어는 경험이 많아서 실무에는 강한데 이론적인 배경이 약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을 뭐라 할 일이 아니고...
못먹고 살던 시절에는 그래야만 먹고살 수 있었고, 그런 분위기에서 공부를 하고, 내것을 알려 주면 자신이 손해 보는 경험을 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보드프리는 신세대 엔지니어의 부족한 부분을 잘 알고 있습니다.
보드프리에서는 다양한 아날로그 분야의 참고 회로나, 곧 바로 실무에서 응용 가능한 회로들을 보드로 설계해서 무료로 배포 합니다.
신호계측, 신호처리, 오디오, 전화, 전원, 스위칭, 모터구동, 고압회로, 대전류회로, 타이밍, 아날로그 연산등등
만약 자신이 필요로 하는 회로나 보드가 보드프리에 없을 때에는, 건의 하시면 무림 고수들이 사용하는 회로들을 아낌없이 풀어 놓을 것 입니다.
보드프리에서 직접 설계하고, 이미 검증된 다양한 실무 회로들을 엄선하여 회로도와 함께 PCB를 무료로 제공함으로서
초급 엔지니어분들이 아날로그 회로를 좀더 쉽게 업무에 적용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 할 것입니다.
근래에는 아날로그 분야의 다양한 회로들이 원칩화 되어 출시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됨니다.
고성능의 계장용 앰프나 AGC도 그러하고, Real RMS, 아날로그 승제산 기능의 칩들이나 등등... 많은 회로들이 원칩화 되어 칩 제조사의 어플리케이션
매뉴얼을 참고해서 사용하면 그뿐인 경우도 많은데, 이런 경우에는 제품 단가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경우가 흔히 발생 합니다.
또한 특정 기능의 전용칩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주변회로의 설계가 극도로 민감한 경우도 있습니다.
pA (pico ampere) 오더 같은 경우에는 PCB 설계에서 가드를 필요로 하기도 하고, 테프론등의 절연체를 통해서 단자처리를 해야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오디오 신호처리에 있어서는 소리가 잘 들린다.... 이것으로는 만족되지 못하고 S/N 비가 더 중요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이런 이유로 one point ground를 해야하고 또한 상대는 입출력 impedance matching을 요구하는데, RF Signal 이라면 impedance matching 의
비중이 본래의 기능회로 보다도 비용, 부피, 크기가 몇배나 더 커져 버려서 주객이 전도된 제품을 만들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쯤 되면 한숨만 푹푹~ 나오게 되고, 개발실에서 날밤세며 애꿋은 담배만 뻑뻑~ 피우게 되지요.
하지만 보드프리를 알고 계신분이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됨니다.
위에 보시는 것 처럼... 트레이싱 페이퍼에 테이프 붙이고, 패드 스티커 붙여서 PCB 작업하던... 그옛날부터 활동하던 아날로그 고수들이 여기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실제로 오래전에 사용하던 것을 기념으로 가지고 있다가... 이번에 꺼내서 찍은 실사 사진입니다. (옛날 생각이 나시죠?)
FeCl3 (염화제2철) 용액에 원판 녹여서 PCB 만들어 디버그 하던 생각이 납니다... 여러분들도 생각 나시나요?
위의 사진은 signal generator 내부보드인데, 파형을 EPROM에 저장하고 있는 보드와 amplifier 보드이고... 91년 정도로 생각이 되는데 그해 겨울 추워서
용액이 차가워 부식이 제대로 않되는 상황이라 석유난로 위에 올려 놓고 붓질을 해서 PCB 만들던 기억이 새롭 습니다.
드릴링 하고... 납땜하고, 디버그하고, 점퍼 날리고..... EEPROM 데이터 패턴 작업해서 입력하고.... 그때 기억은 힘들었지만 어렵풋 미소짓게 합니다.
아날로그 분야는 물어볼 사람도 없고, 도움 받을 곳 역시 마땅하지 않다고 생각하셨습니까?
저렇게 3.1운동과 6.25 시절의 장비들을 산더미 처럼 쌓아 놓고 열공하는 아날로그 엔지니어들이 건재하고 있고, 보드프리의 취지에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참여 하고 있으니, 이제 신세대 엔지니어분들도 아날로그 분야의 비빌 언덕 하나쯤은 생긴 것이라고 해야 겠네요.
자 이제 세상은 바뀌었습니다.~~!!
요즘은 중,고등학생 정도면 AVR CPU 붙들고 프로그래밍하고 로봇 만들어서 친구들과 놀고 있습니다.
아트웍? 그건 컴퓨터에서 작업하고, PCB는 공장에 거버 파일만 보내면 2~3일도 않되서 예쁘게 만들어 택배로 보내주는 좋은(?)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세상에 살면서도 현실적으로 초급 엔지니어나 초급 개발자에게는 약간의 부족한 부분이 있고, 그것은 아날로그 회로 입니다.
보드프리에서도 이부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실용회로 위주로 보드프리에서 직접 설계하고 검증하여 회로도와 함께 PCB를 무료로 배포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무료 PCB 받으시고... 조립하시고... 곧바로 개발업무에 적용해서 사용하시면 됨니다.
보드프리에서 바라는 것은 ?
많은 엔지니어분들이.... 그것도 80년대 이전에 현업에서 종사 하시던 분들께서 그동안 자신이 쌓아왔던 아날로그 회로의 노하우들이 묻혀 버리지 않도록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후배 엔지니어들에게 노하우가 고스란히 전달될 수 있도록 그렇게 보드프리의 취지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보드프리가 아니더라도 자신의 주변에 있는 후배들에게 아낌없이 배풀어 주시기를... 선배 엔지니어분들께 진심으로 바랍니다.